미국의 금융 시장은 두 개의 대형 지역 은행인 Zions Bancorp와 Western Alliance Bancorp가 동시에 사기 대출과 관련된 심각한 사건을 발표하면서 격앙된 하루를 보냈습니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은행 시스템 전체에 신용 위기가 확산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게 되었습니다.
10월 16일 발표된 정보에 따르면, 유타주에 본사를 둔 은행인 자이언스 뱅코프(Zions Bancorp)는 심각한 사기 징후가 있는 두 건의 상업 대출을 적발했으며, 이로 인해 5천만~6천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구체적으로, 대출자들은 모기지 서류 위조, 자산 가치 허위 표시, 신용 계약 위반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현재 자이언스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채무 및 담보 회수를 위해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애리조나에 본사를 둔 지역 은행인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Western Alliance Bancorp)도 기업 고객을 금융 사기 및 위조 부동산 소유권 서류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건 관계자에 따르면, 웨스턴 얼라이언스는 수천만 달러의 손실을 입을 수 있으며, 이는 올해 초부터 압박을 받아 온 미국 지역 은행들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이러한 사건들은 미국 서브프라임 자동차 대출업체인 트라이컬러 홀딩스와 주요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퍼스트 브랜드의 충격적인 파산 직후에 발생했습니다. 두 회사 모두 지역 은행에 막대한 부채를 지고 있어 신용 시스템에 미치는 파급 효과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었습니다.
분석가들은 이전에 Tricolor와 First Brands의 실패를 소비자 및 제조 부문의 국지적인 위험으로 일축했지만, 이제 주요 은행들이 문제에 휘말리면서 시장에서는 체계적인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거래에서 자이언스와 웨스턴 얼라이언스 주가가 모두 급락하며 지역 금융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미국 증시는 하락세를 보인 반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국채와 금은 상승했습니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은 공황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비트코인은 10만 6천 달러로 폭락하며 단 몇 시간 만에 2천 달러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이더리움은 6% 하락한 3,900달러를 기록했고, BNB를 비롯한 알트코인은 모두 8~15% 하락하며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청산 폭풍"은 아직 멈추지 않았습니다. 코인글래스(Coinglass)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만 약 9억 9,500만 달러 규모의 거래 포지션이 "날아갔으며", 그중 최대 80%가 롱 포지션이었습니다. 이달 초부터 약 190억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많은 전문가들은 기록되지 않은 장외거래(OTC) 및 파생상품 거래를 포함하면 실제 청산 규모는 20배, 약 4,000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많은 소액 투자자들이 "손실"을 봤지만, 대형 헤지펀드들은 여전히 "싸게 매수하기 위해 매도" 전략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뉴욕의 한 애널리스트는 "2022년에도 비슷한 상황이 예상됩니다. 시장이 유동성 부족으로 위축되고 암호화폐 가격이 폭락한 후 강력한 회복 국면이 펼쳐질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