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an·비단)가 오는 22일 열리는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 2025’(BWB2025)를 통해 부산을 블록체인 중심 도시로 전환하기 위한 중장기 구상을 공개한다.
비단은 16일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볼룸에서 BWB2025를 22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부산일보와 매일경제, 비단이 공동 주최하고, 비단과 비온미디어가 주관하는 남부권 최대 규모의 블록체인 콘퍼런스로 마련된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BWB2025의 주제는 ‘연결을 넘어, 결합으로’(Beyond Connection, Into Nexus)다. 기술이 사람들의 일상을 촘촘히 잇고, 지역과 국경을 넘어 세계가 하나의 네트워크로 통합되는 미래상을 담아냈다.
행사의 기조연설에는 해시드의 김서준 대표와 일본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JPYC의 노리타카 오카베 대표가 나선다. 김 대표는 ‘아시아 디지털금융 허브 부산: RWA·웹3 인프라가 여는 새로운 금융 질서’를 주제로 부산의 역할과 가능성을 제시한다. 오카베 대표는 ‘JPYC가 촉발한 아시아 스테이블코인 경쟁과 원화 디지털화의 선택지’를 중심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BWB2025에서는 ‘타깃 2026 블록체인 시티 부산’ 전략이 구체화된 미래상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부산의 블록체인 기반을 구축해 온 비단의 주요 프로젝트들이 대거 소개된다. 비단이 네이버파이낸셜, 해시드와 함께 개발을 추진해 주목받아온 웹3 디지털 지갑 ‘비단주머니’도 처음으로 공개된다.
부산 시민을 위해 개발 중인 비단주머니는 웹2와 웹3 환경을 연동하고, 현금과 가상자산 간 자유로운 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도시형 핵심 인프라로 설계됐다. 행정 서비스부터 결제, 교통, 자산 관리까지 일상의 다양한 영역을 하나의 지갑으로 통합해 새로운 디지털 생활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기존 상품권 유통 방식을 확장한 ‘비단 팝팝’ 애플리케이션과, 블록체인 시대를 상징하는 비단 공식 캐릭터 공개 행사도 진행된다. 부산 지역 최대 규모의 대학생 서포터즈인 ‘비욘드 부산(Beyond Busan)’ 출범식도 행사 기간 중 함께 열린다.
전문가 발표 세션도 다채롭게 구성됐다.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의 이상윤 대표는 아이티센글로벌이 추진 중인 금 기반 토큰 사업의 방향성을 설명한다. 비단 팝팝의 기술과 서비스 기획을 맡은 엑시노 한인숙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모바일 선물 시장의 가치 교환 구조 변화를, 링네트 엄태경 상무는 웹3 기반 도시 금융 인프라의 진화를 각각 소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일본 미쓰이물산의 와카 신스케 디지털금융 총괄, 피노젝트의 미네 키미히로 대표, UOB벤처스의 찰스 콕 투자이사, 비온미디어 심준식 대표,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이중희 교수, 비댁스 류홍열 대표, 세종DX 박효진 대표, 포커스에이아이 고광림 전무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블록체인 도시의 다양한 모델과 전망을 공유한다. BWB2025 참가 신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김상민 비단 대표는 “BWB2025는 전 세계 시민의 일상이 하나의 흐름으로 결합되는 ‘타깃 2026 블록체인 시티 부산’의 비전을 현장에서 체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부산에서 출발한 혁신이 글로벌 표준으로 확장되고, 디지털금융과 블록체인 도시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는 연결과 결합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